[간단리뷰] 레노버 K1001 Hi-Fi 커널형 이어폰

까보고 써보고|2017. 9. 4. 17:20

 

 

 요즘 판매되고 있는 인이어 커널형 이어폰에 레노버도 있었네요. K1001이라고 하는데 전 레노버가 이어폰 만드는 줄은 몰랐거든요. . 2016년 레노버에서 하이파이 특화폰 Vibe X3 출시했을 때 전용이어폰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마치 LG폰의 짝꿍 쿼드비트처럼 말이죠.

 커널형 이어폰의 장점은 귓속에 밀착되어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고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방식인데요.(커널형의 답답한 착용감으로 오픈형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 특화폰에 맞춰 나왔다는 이 이어폰 다른폰에는 얼마만큼 제기능을 발휘하는지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스펙

 

   – 커널형 타입.

   – 감도 : 100dB
   – 주파수 대역 : 20Hz~20KHz

   – 임피던스 : 16

   – 케이블길이 : 1m

   – 마이크(리모컨)감도 : -42dB

   – 무게 : 13g

 

 

싼티 나는 듯 하지만 디자인이 들어있는 패키지 

 K1001의 패키지는 가성비 이어폰답게 묵직하거나 속이 알찬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사각형의 블랙색상의 박스디자인과 이어팁 수납공간 디자인은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고가형 이어폰의 셋팅을 흉내내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구성품

 

①상부박스, ②보관함, ③이이폰, ④이어팁, ⑤사용설명서(중국어)

 

 K1001의 패키지 안에는 음악을 즐기기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사용자의 귀에 맞춰 쓰이는 대,중,소의 이어팁, 사용설명서 그리고 K1001 이어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을 옷깃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클립 하나쯤은 넣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심심하지만 세심함이 숨어있는 디자인 

 다양한 이어폰이 시장에 나오면서 디자인 또한 구매조건의 한 요소가 될만큼 중요해졌습니다. 착용하는 순간 엘지의 톤플러스처럼 아재스타일이 될 수도 있고, 애플의 이어팟처럼 콩나물을 꽂고 다니는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K1001의 생김새는 한마디로 심플입니다. 직선과 곡선의 어우러짐... 그런거 없이 원통형의 심심한 모양새를 갖고 있죠.

 

 K1001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생각한 세심함이 돋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어폰에 오른쪽(R)은 적색, 왼쪽(L)은 청색의 띠를 둘러서 착용시 좌우 선택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점이죠.

 

 K1001의 케이블 피복은 섬유재질과 고무재질의 피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줄꼬임방지와 단선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특히 보행 중 음악을 들을때도 케이블이 옷에 닿으며 들리는 틱틱 거리는 터치노이즈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고 준수한 리모컨 조작 

 심플한 형태로 3개의 버튼이 위치한 깔끔한 리모컨은 대부분의 안드로이폰 재생과 정지, 트랙 이동, 통화 수신, 그리고 볼륨 조절까지 잘 작동됩니다. 그 외 블랙베리폰(Q10사용)에서는 볼룸올리거나 재생버튼은 작용을 하나 볼륨낮추는 버튼은 작동이 안됩니다. 아이폰은 갖고 있지 않아서 패스하겠습니다.

 통화 상태도 마이크 감도 역시 불편함 없이 목소리를 잘 들려줍니다. 리모컨 버튼으로 통화 수신과 종료, 볼륨 조절 역시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이크의 위치가 Y에 위치해 있어 한 손으로 들고 있어야 하는게 불편합니다.

 

 

쏘~옥 들어오는 커널형 유닛

 

 K1001의 유닛은 커널형으로 귀속에 쏘~옥 들어와 외부소음 차단효과가 좋습니다. 오픈형보다는 음이 선명하게 들리지만 기본이어팁 재질 특성상 귀에 피로감을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픈형도 마찬가지지만 커널형은 특히 자전거를 탈 때나 도보중 사고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평이하지만 날까롭지 않은 음질

 K1001는 중저음부를 살려주는 분리도는 평이한 수준이며 음악의 전체적인 톤 전달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음부 전달에서는 가격대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K1001은 박스에 Hi-Fi라는 명칭을 기술하고 있으나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고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고음질 음원을 듣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실제 제가 몇몇 곡들을 골라 들어봤는데요. 아래에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어봤습니다.

객관적인 평은 아니기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튜닝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필요성을 못느끼기에...)

 

 적용기기는 일반환경에서는 노트FE를 들었고 HiFi모드환경에선 V20으로 들었습니다.

V20 HiFi모드보다는 노트FE 일반환경에서 소리가 괜찮게 들려서 감상평은 노트FE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 K1001 이어폰을 수령하기전 아무래도 비교가 되는 대상이 필요할 것 같아 웨스턴W40과 샤오미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사전 감상하였습니다.) 

 

– 성악 : 팬텀싱어에 나왔던 손태진의 'Halo'를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보컬의 힘과 화음이 잘 어우러진 노래죠. 일단 보컬의 시작는 자기 위치를 잘 잡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고음부로 들어가면 소리가 모아지지 않고 사슷츳칫팃습과 같은 치찰음이 나타납니다. V20 HiFi 모드에선 더욱더 두드러지더군요. 성악에서 느껴지는 울림 표현은 미흡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대중가요 : 마마무의 '기대해도 좋은날'과 형돈이와 대준이의 '한번도 안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들었습니다. 먼저 마마무의 '기대해도 좋은날'의 경우 빠른 비트의 연주음이 튄다던지 보컬이 튄다던지 하는 그런 느낌은 없었구요. 마마무의 보컬실력도 잘 전달되었구요. 형돈이와 대준이 노래는 듣다가 가사가 웃겨서 감상 포기했습니다. 랩가사 전달은 잘되더군요.

 

– Pop : Celine Dion의 ‘The Power Of Love’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누군가를 만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예능에서 많이 나왔었죠. 보컬의 박진감과 뒤에서 들리는 듯한 드럼의 저음소리까지 잘 커버되네요. 다만 고음에서 새는 치찰음이 거슬리는건 어쩔수 없군요.

 

– EDM : Au5의 'Dream Of Love(original mix)'을 들었습니다. 저음비트가 인상적인 곡이더라구요. 차가운 느낌을 주는 저음 비트는 그런데로 표현을 해내는 것 같으나 고음 비트에서 음을 잡아주는 힘이 약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곡 자체가 주는 비트가 안정적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습니다.

 

– 영화효과음 : 트랜트포머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13 hours'에 나오는 전투신을 들었습니다. 자동소총부터 중화기, 폭발까지 여러 효과음이 박진감 넘치게 표현된 영화인데요 총소리가 고음이다 보니 정신없이 들려서 듣다 중지했습니다. 전투신 같은 효과음은 치찰음을 잘 잡아주는 이어폰으로 들어야 할 것 같네요.


- 기타 : 그 외에 피아노 연주곡과 영화 위프래쉬 주제곡을 들었습니다. 피아노 선율 소리는 평이하다라는 느낌이었고 위프래쉬 주제곡에서는 드럼은 약했지만 연주되는 악기들의 화음은 잘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총 평 : 고음에서 치찰음이 아쉽지만 과장되지않고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한 소리가 들린다.

 

 

 

 

 심플한 디자인과 귀에 쏘옥 들어오는 착용감으로 균형잡힌 음질을 느낄 수 있는 Renovo 이어폰 K1001은 서랍속에 쳐박히는 번들이어폰을 충분히 대체할만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하이엔드 음향기기 사용자이거나 하이파이모드로 음악 즐기는 엘지폰 사용자라면 패스하셔도 됩니다.

 

 Renovo K1001은 현재 Q10의 폰플러스에서 판매중입니다.(링크참조)

 

https://www.qoo10.com/item/LENOVO-%EB%A0%88%EB%85%B8%EB%B3%B4-K1001-%EB%A0%88%EB%85%B8%EB%B3%B4-%EC%B5%9C%EA%B3%A0%EC%9D%98-%EA%B0%80%EC%84%B1%EB%B9%84-%EC%9D%B4%EC%96%B4%ED%8F%B0-%EA%B3%A0%ED%92%88%EC%A7%88-%EA%B3%A0%EC%9D%8C%EC%A7%88/549998758

 

 

 

Buy

 

- 자기폰의 번들이어폰이 맘에 안든다면
- 한정된 용돈으로 가성비를 따진다면
- 막귀지만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Do not buy

 

- 과장된 음을 선호한다면

- 고가 이어폰을 가지고 있다면

- 하이파이기기(폰포함) 소유자라면

제품을 소개하면서 네이버 카페 리퍼비쉬팩토리부터 리뷰 목적으로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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